나이사
조회수 247

팜앤디에는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고 있다. 

그중에서 나는 에디터라는 직무로 입사했고 에디터의 역할을 수행할 때도, 때로는 다른 범위의 업무를 수행할 때도 있다. 

 

일 년 가까이 에디터로 살다 보니 직업병이 몇 개 생겼다.


첫 번째는 바로 뭐든 콘텐츠화부터 생각하기

흔히 유튜버들이 ‘올 ㅋ 유튜브 각인데?’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아무래도 내가 소속된 농담이라는 팀에서 시골에서 살아가는 일상적인 생활을 다루다 보니

내 생활 속에서도 자꾸 콘텐츠를 생각하게 된다.


이게 병이다 싶은 생각이 든 이유는 바로 얼마 전 코로나에 걸렸을 때

‘어..? 코로나 걸렸네, 시골에서 코로나 자가격리하는 콘텐츠 각인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기 들었기 때문이다.

(코로나에 걸린 상황 자체를 콘텐츠로 길게 풀어내지는 못했지만, 뉴스레터에도 인스타그램에도 코로나에 관한 내용은 들어갔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 일단 사진부터 찍는 게 두 번째 직업병이 되었다.

원래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지만,

찍는 이유가 달라졌다.


이전에는 그냥 예뻐서, 내가 소장하고 싶어서였다면

이제는 기록하고 이 기록을 바탕으로 가공해서 누군가에게 공유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담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장기적으로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이 계절에, 이 상황에 이런 사진들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이 계절감을 한가득 담아냈을 때, 하루 중 아름다움을 짠뜩 뿜어낼 때 

우리가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순간들을 자꾸 기록하게된다.


또 한 가지 직업병은 무엇이든 떠오르면 메모를 하는 습관이다.

갑자기 떠오르는 문구나 단어들을 메모장에 적어 놓는다.

나중에 기획하면서 제목이 떠오르지 않거나 중요한 문구를 만들 때

하나씩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쌓인 작은 습관들이 처음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어느 날 하나씩 꺼내 쓰는 날들이 있다.


+) 산책 중 마주친 두더지 구멍, 언젠가 콘텐츠화하리 하며 찍어 놓았다.


여러분의 직업병은 무엇인가요?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