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g]지극히 감명받은 커뮤니케이션 회고 - Comm의 3대 요소

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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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얼마 전에 본 유익한 영상을 토대로 내 생각을 살짝 얹어본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vDcNFcpRMBE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CCO님의 '가치 디자인' 영상인데, 타이핑 해놓고 싶은 부분이 많았고 혼자만 알고있기 아까워서공유!


✔️ 커뮤니케이션은 의도, 생각, 감정을 전달하는 것

  • 이것을 상대방에게 하나라도 놓칠 경우 커뮤니케이션이 '꽝' 된다고 배웠어요. 그 사람의 의도와 생각이 나에게 와도, 감정이 전달이 안 되면 뭔가 불충분하죠.
  • 이런걸 누가 잘 쓸까요? 디자이너들. 디자이너들이 왜? 디자이너들은 언어를 풍성하게 다루고 특히 여러분들처럼 외롭게 오붓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일해야 되기 때문에 언어를 많이 개발할 수 있는 완전히 전장에 가 있는 거예요. 경영인이 쓰는 언어, 개발자가 쓰는 언어, 마케터가 쓰는 언어, 스텝이 쓰는 언어가 다 다르거든요.
  • 의도와 생각과 감정을 잘 전달되면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를 떠나 내가 되게 풍성해져요.
  •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의도, 생각, 감정’을 잘 전달하고 있었을까?
    • 난 주로 ‘생각‘을 많이/먼저 전달하는 편이고 '감정'은 일할 땐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묻어나는 편인데, 그 정도는 어떤 이야기를 하냐에 따라 다르다. ‘의도’는 처음부터 말하진 않는 것 같고, 대부분 내 생각을 이야기 한 뒤에 상대가 물어보거나 오해하는 것 같을 때 덧붙여서 말하는 편이었다.
    • 커뮤니케이션의 3요소가 의도/생각/감정이라는 것을 듣고 와 맞네, 그렇네!하고 너무 공감 됐다.
      • 다만 대화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것 같다.
        ex. 업무를 할 땐 생각-의도-감정 / 상처받았거나 서로 오해가 쌓인 상황에서는 의도-감정-생각 / 편안한 일상 대화에서는 감정-생각-의도..? 
        어떤 하나도 불필요하거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다. 하나만 존재하거나, 하나만 빠지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 의도만 말하다 보면 그래서 무엇을 하자는 걸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걸까? 물음표 감옥에 갇히게 된다.
        • 생각만 말하다 보면 표면적인 단어, 문장에 대한 이해가 달라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
        • 감정만 말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피로해지거나 생각과 의도를 전달하기도 전에 갈 길을 잃기도 한다.
    • 얼마 전, 어떤 기업에 문의할 일이 있었는데 그쪽 담당자님과의 통화가 원활하게 잘 됐었다. 그 통화를 생각해보니 담당자님이 생각, 의도, 감정 3가지 요소를 다 갖춘 커뮤니케이션을 해주셨던 것 같다.
      •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질문을 하셨는데 내가 대답을 바로 못하니 왜 물어보는지 그 의도를 더 설명해주셨다. 이것은 이부분 때문에,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물어본다고 말해주시니 대답하기가 더 쉬워졌다. 그리고 감사합니다.잘 알겠습니다. 등 직접적인 감정의 말은 아닐지라도 말투/톤/반응을 통해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감정을 느꼈다.
    • 사람은 사고/본능/감정, 이성과 감성을 다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어느 것이 주로 내 행동의 동기가 되며, 대화 시 주로 작동되는지 정도의 차이로 인해 모습이 달라보일 뿐.
      • 나는 (갑분 TMI) 애니어그램 6번의 5번 날개인 사람인데, 6번은 머리 중심 (사고 중심) - 머리로 이해하려는 지식적 욕구로 움직이는 유형이다. 그래서인지 생각은 잘 말하는 편인데, 그 생각의 뒷면에 있는 의도와 알고 싶은 것. 니즈를 꺼내서 설명하는 능력을 더 키워야겠다. 상대방의 의도/진의를 알게되면 오해할 것도 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많은 것 같다.


✔️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 제 생각엔, 의사결정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라고 저는 생각해요. ~후략~(궁금하믄 영상 고!)
  • 의사결정을 빨리 하게 해주면 사람들은 고마워해요. 고마워한다는 건 뭐에요? 가치를 느낀다는 거죠. 의사결정이 빨리 되면 뭐가 좋냐면 멈추질 않아요. 흐름을 만들죠. 계속 의사결정을 빠르게 만들어서 흐름을 만들면 실수를 해도 만회하기 좋고요. 멈추지 않아서 건강해져요. 혈액이 도는 것과 같죠. 그래서 흐름을 만들어내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가치 있는 디자이너 같아요.
  •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촉진자. 퍼실리테이션을 잘하는 사람. 그래서 모든 곳에 관심을 기울여서 언어와 언어를 소통시켜 주고, 사람들이 결정하기 아리송할 때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모든 물성을 만들어내서 빨리빨리 판단할 수 있게 인간의 모든 감각을, 판단할 수 있는 기질을 동원할 수 있는게 디자이너의 특권이거든요.


✔️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방법 두가지

  • 첫번째
    • 가치 디자인이라고 하는 말이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말인 것 아시죠? 창의성은 개념 언어예요. 현실에서 그런 말들을 가급적 줄이는게 되게 중요해요. '구체적인 언어, 실행적인 언어'를 쓰는 건데 한 예가 이런 거예요. 여러분들 어떤 말이 듣기 좋은가 보세요.
      • '나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편안하고 조금 더 진취적인 회사를 만들겠어.' 되게 좋은 말이죠. 근데 그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떠올라요? 수평적 진취적 혁신적인 회사를 만들겠다? 너무 좋은 말인 것 알겠는데 그림이 안떠올라. 근데 구체적이고 실행적인 언어로 해볼게요.
      • 난 사람들이 회의할 때 내가 대장인데 늦게 들어갔어. 근데 내가 들어가도 나한테 전혀 개의치 않고 하던 얘기를 계속 하더라. 난 그런 회사 만들고 싶어. 머리 속에 그림 떠오르죠. 회의 장면 떠오르고, 나를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의 권위가 권위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회의 시간을 들어서 말로 해버리는 거죠. 그리고 그 말을 써 붙여놔. 회의 시간에 윗사람이 와도 무시하고 회의에 집중하는 회사 만들기 그런 말을 쓰면 일이 돌아가요.
      • 이런 말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긴 한데, 개념어와 실행어 두 가지를 쓴다면 여러분들은 퍼실리테이터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모든 언어들을 이렇게 얘기해주는 거예요.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작게 쫙 줄여서 실행 언어로 만들면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되게 존귀히 여길 거예요.
  • 두번째
    • 상대방이 쓰는 언어를 내가 사용해 보는 거예요. 사용해주는 거죠 사실은. 이것은 나의 희생이 동반돼요.
      • 사회 초년생들 보통 이럴 거예요. '그 사람들 디자인 몰라', '디자인 하나도 몰라, 이 안목의 무지랭이들' 저도 옛날에 그랬어요. 그런데 반대로 따지면 그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내가 모르기 때문에 반대로 나도 무시를 당하는 거거든요. 그것을 원망의 기회로 삼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내가 한번 써본다. 그래서 이런게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에요. 왜? 가치 있는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 가치는 추상 언어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건 작은 실행에서 그 가치를 느끼기 때문이에요. 혼자서 일하나 여러명이서 일하나 그 중에서 내가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려면 이것부터 실행을 하면 돼요. 반응할 것, 그리고 감정을 전달할 것. 되게 엉뚱한 이야기인데 이게 되게 중요해요. 어떻게 하고 있나 스스로 관찰해보세요.
    • 감정을 담아 논리와 개연성과, 때깔과 나의 철학을 잘 전달하면 상대방이 여러분들과 같이 일하고 싶을 겁니다.

'가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한 영상이라 디자이너 얘기가 많은데 직무를 떠나 인사이트 있는 영상이었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려면 반응하고, 감정을 전달할 것.

감정을 담아 논리와 개연성과, 때깔과 나의 철학. 의도/생각/감정을 잘 전달한다면!

상대방은 여러분들과 같이 일하고 싶을 검니다!

나는 과연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인가요? 같이 일하기 불편한 동료인가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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