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피셜]디자이너로서 요즘 하는 생각 2

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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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대해 알면 알수록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은 상당 부분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확신이 깊어지며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지금까지 내가 알아본 것들과 정보를 수집하며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NOTICE AI 기본기 교육 안내 내용에서 어떻게 내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을지 예시로 든 디자인 업무를 제미나이로 시도해보았는데

실제 걸리는 시간이 2-3분 남짓이었다. 2가지 컨셉을 동시에 도출하는데 말이다.

사실상 AI를 사용할 줄만 안다면 디자인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존재할까라는 근본적인 의구심이 든다. 플러스엑스에서 프롬프트 디자이너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었다.

AI 시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프롬프트가 중요해지고, 디자이너로서 이를 잘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조금 회의적이다. AI로 이미지를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디자인이 이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AI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이미지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

디자인을 배우지 않은 사람도 자신의 브랜드를 혼자서 충분히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세상이 곧 올 것이다.

지금은 과도기지만 결국 우리가 알던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아직은 과도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AI를 사용한다고 해도 여전히 높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수백장, 수천장의 시도가 필요하고

오프라인 제작에는 고해상도의 이미지 또는 벡터 이미지의 아웃라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모든 것이 디지털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면 과도기의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근사하고 멋진 결과물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면

디자이너가 필요할까? 디자이너에 대한 나의 전망은 밝지 않다. 


여기까지의 글의 분위기는 부정적으로 느껴지지만 나는 앞으로 곧 다가올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것은 회피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것이다.

나는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앞으로 내가 할 일들에 대해서는 기대가 크다.

직업은 사라질 수 있겠지만, 나는 AI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을 계속해서 넓혀 나갈 것이고,

과도기적인 시기를 거쳐 새로운 직업의 새로운 일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생각은 이렇지만 아직은 과도기의 디자이너로서 AI를 어떻게 내 업무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이다.

AX 디자이너에 대한 개념 정의를 스스로 내리고 나면 지금은 알 수 없는 그 다음 스텝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글은 AX시대 디자이너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한 달이라는 고민의 시간 끝에 내가 내린 AX 디자이너의 개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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